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20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올해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하는 폐막식을 개최했다.
최동석, 박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폐막식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22회 영화제의 현장 스케치를 함께 감상한 후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감사인사와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총 7개 섹션, 16개 부문의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남성들에 대한 통쾌한 복수 액션이 돋보이는 프랑스 여성 감독의 '리벤지'(코랄리 파르쟈 감독)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장르영화의 훌륭한 요소들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감독상은 '호랑이는 겁이 없지'(이사 로페즈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은 '성스러운 것'(이와키리 이소라 감독)에게 수여됐다. 관객상은 '밤의 문이 열린다'(유은정 감독)가 차지했다.
한국 판타스틱영화의 저변 확대와 새로운 발견을 위해 신설되어 이후 지속적으로 상영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작품상은 '행복의 나라'(정민규 감독)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죄의식에서 벗어나려는 자, 계속 죄의식을 덮어씌우는 자. 모든 인간관계의 괴로움을 잘 담고 있다"고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행복의 나라' 예수정 배우, 남우주연상은 '청춘빌라 살인사건'의 김영호 배우가 수상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은 '라이브하드'(황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후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22회 BIFAN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현실감 있는 소재와 아미르 칸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인도 작품 '시크릿 슈퍼스타'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