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가 도박 사실을 인정한 뒤 불화설, 이혼설 등 확인되지 않는 각종 루머까지 온라인상 번지고 있지만, 슈 남편 임효성은 추가 입장을 내놓는 것 조차 조심스러워했다.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7일 오후 일간스포츠가 만난 임효성은 아내 슈가 도박 사실을 인정한 이후 불거지는 억측과 루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려했다. "죄송합니다"라고만 했다. 슈와 임효성의 불화설과 8000만원 도박설 등의 내용이 담긴 지라시(증권가 정보지)와 루머에 대해선 "변호사님이 입장 표명할 것입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슈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변호사는 7일 일간스포츠에 슈와 임효성 부부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변호사 측은 "변호사 사무실에 와서 사건을 맡길 때 슈와 임효성 부부가 손을 꼭 잡고 같이 와서 상담을 받았다. 불화설은 억측"이라며 "현재 공동명의의 재산으로 변호사비를 내고, 빚을 변제하려는 의지가 있다. 이런 것만 봐도 불화설은 아니지 않겠나"라며 불화설·이혼설을 일축했다.
슈가 도박을 했고, 빌린 도박 자금을 갚지 않아서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3일. 보도가 되기 전과 후에도 여전히 슈와 임효성 부부, 쌍둥이 딸, 아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슈의 이웃 주민은 "(사기혐의) 기사가 보도되기 전 슈와 임효성이 함께 집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다. 보도된 이후에 (슈 임효성) 아이들은 봤다"고 귀띔했다. 슈를 아는 지인도 "도박 논란 이후 확인되지 않는 불화설까지 번지는데 안타깝다. 아이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슈에 대한 6억 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고소인 중 한 명은 지난 6월 초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 5000만 원을 빌리고 자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은 내국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으로 슈는 일본 영주권을 가지고 있어 출입이 가능했다. 또 다른 고소인도 2억 5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슈를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