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홍보물을 SNS에 올렸다. '기림의 날'은 올해 처음 8월 14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 피해자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설리가 올린 홍보물엔 '기림의 날.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정부 공식행사가 열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설리는 '기림의 날' 홍보 포스터를 올린 게 전부인데 이로 인해 한일 네티즌 사이에서 설전이 펼쳐졌다. 관련 게시물 밑에 3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설리의 행동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설리의 이번 행동을 지지하는 한국 네티즌들이 다수고 일부 일본 네티즌들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했지만, 반면 설리를 맹비난하는 일본 네티즌도 많다. '일본에 평생 오지마', '이런 글을 올리면 당신을 좋아하는 일본 팬은 슬프다', '일본 활동을 하는 한국 연예인 후배들도 많은데 이런 언급을 하다니' 등의 비난 댓글을 남겼다.
일본 네티즌들은 설리를 팔로우하고 있다는 이유 만으로 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 중인 시로마 미루도 비난했다. 결국 시로마 미루는 설리 SNS 팔로우를 끊었다. 그러자 이번엔 일부 네티즌들이 시로마 미루의 행동을 지적했다.
일본 매체에서도 설리가 '기림의 날'을 홍보한 것을 뉴스로 다뤘다. 네티즌들이 설전을 펼치는 온라인상 분위기까지 뉴스에 담았다.
연기자 김태희의 경우 2005년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독도 사랑 캠페인을 벌였다는 것 때문에 일본에서의 연예 활동이 힘들었다. 설리도 김태희 때처럼 향후 일본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