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5점을 지원했고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워싱턴이 8-2로 승리했다. 슈어저도 승리투수가 됐다. 3일 신시내티전 이후 세 경기 만이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9에서 2.11로 낮췄다.
3회까지 위기가 없었다. 1회는 삼자범퇴, 2회는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도 삼진 2개를 솎아냈다. 4회 위기도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안타, 후속 J,T 리얼뮤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브라이언 앤더슨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고, 3루로 도루를 시도한 2루 주자 오르테가도 포수가 저지에 성공하며 더블아웃이 됐다. 후속 데릭 디트리치도 삼진.
5회도 피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1사 1·2루에서 연속 삼진을 잡았다. 그 사이 타선은 5점을 지원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슈어저는 선두타자 피안타 뒤 3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이 5-0으로 앞선 7회 시작과 함께 구원투수에 마운드를 맡기도 임무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를 지켰다. 내셔널리그로 좁히면 14승을 거둔 애런 놀라(필라델피아)에 2승 차로 앞서 있다. 평균자책점은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1.81)에 이어 2위다. 이닝 소화(174⅔), 피안타율(0.182), 이닝당출루허용(0.89) 등 세부 지표를 두루 감안하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