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신구는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연륜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순재와 신구는 연극 '장수상회'를 홍보하기 위해 '컬투쇼'를 찾았다. 신구는 라디오에 출연한 소감으로 "라디오는 박스에 들어가서 마이크 앞에 놓인 것만 경험했지,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건 처음이다.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장수상회'에 대해 "더블 캐스팅이다. 우리가 맡은 역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다"며 "기억을 몽땅 잊어버린 아버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가족들이 애쓰는 이야기다"고 설명해 기대를 모았다.
이순재는 아직도 새 작품에 들어갈 때면 설렌다고. 그는 "새로운 작품이지 않나. 항상 긴장되고 기대감이 있다"며 "다 함께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까 후배들에게 조언도 해줄 수 있고, 잘못한 점이 있으면 나무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대학교 3학년 때 연기를 시작했다. 배우를 꿈꾸지 않았다. 그냥 각국의 영화를 즐겨 봤고, 그러다 보니 작품 선별안도 생기고 기회가 돼 연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뷔 56년 차인 신구는 "5. 16이 지나고 남산의 드라마 센터를 나와서 연기를 하게 됐다. 그게 1962년이다. 조금 늦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순재는 특유의 목소리에 대해 "원래 목소리가 허스키하다. 젊었을 때는 핸디캡이었다. 낭랑하고 고운 목소리로 러브스토리를 해야 하는데"라며 "그래도 키스신·베드신을 해보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구는 "난 한 번도 키스신과 베드신을 안 해봤다. 그런 역할을 안 주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뮤지는 "저희가 추천해드릴 수도 없고..."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이순재가 과거 출연했던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언급했다. 이순재는 "참 잘 만든 시트콤이다"라며 "SBS에서도 시트콤을 했으면 좋겠으면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시청률 보장할 수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