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정혜원 판사)은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증인신문을 위해 참석하는 피해자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판 시작 전 이서원의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은 다소 억울하다. 자료를 보면 볼수록 오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와 연락이 닿았냐는 질문에는 "만나려고 수도 없이 시도했다. 피해자가 원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서원은 지난 4월 8일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 연예인 A 씨에게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하고, 이를 말리는 B 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7월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피해자의 신체에서 이서원의 DNA가 발견된 사실이 밝혀져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심신미약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했다.
경찰 조사 받은 사실을 숨기고 tvN '어바웃타임'과 KBS 2TV '뮤직뱅크' 등 활동을 지속해 더 큰 물의를 빚었다. '어바웃타임'은 배우를 바꿔 재촬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