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변정수는 "센 언니라고 아시지만 평소에는 여성스럽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변정수는 "과거 사진을 보면 완전 남자다. 김풍 씨처럼 생겼었다"며 "88년도에 이상은 씨가 데뷔했는데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김연경 선수도 닮았다고 하더라"고 닮은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1살 이른 나이에 결혼한 변정수는 "모델 일 때문에 뉴욕을 가게 됐다. 처음에는 6개월만 계약한다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쿨하게 '그냥 갔다 와'라고 하더라. 근데 뉴욕에서 1년, 파리에서 6개월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휴식 시간에는 한국에 들어왔는데 저희 아기가 저를 보고 이모라고 부르는 거다. 당시 제 여동생이 아이를 봐줬다. '이건 아니다' 싶더라. 무언가를 크게 놓치고 있는 것 같아서 싹 정리하고 바로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첫째 딸은 현재 21살이라고. 변정수는 "어느덧 제가 결혼한 나이가 됐다"며 "전 웬만하면 남자친구가 있으면 데려오라고 한다. 결혼을 일찍 시키고 싶다. 21살에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작은 딸은 13살이다. 딸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갑상선암으로 고생한 과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정수는 "지금은 완치된 상태다. 약도 안 먹는다. 근데 솔직히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는 죽는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하지' 하다가 재산부터 가족 명의로 바꾸고, 유서도 썼다. 보험도 넘기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근데 지금은 다시 회수했다. 5년 됐는데 완치가 됐다는 거다. 그럼 다시 찾아와야 하지 않나"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변정수는 희망 요리로 '2018 F/W 저탄수화물 컬렉션'과 '2018 F/W 고탄수화물 컬렉션'을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정호영과 오세득이 맞붙었다. 정호영은 아보카도를 이용한 스무디와 채끝말이 요리인 '말이야~ 아보말이야~를', 오세득은 프렌치식 소고기찜과 절인 연어를 이용한 에피타이저인 '찜의 정수'를 요리했다. 승자는 정호영. 변정수는 "채끝살이 녹는다. 너무 맛있고, 아보카도도 비린 맛이 전혀 안 난다. 딸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샘킴과 이연복의 맞대결. 샘킴은 채끝살을 이용한 일본식 볶음면 요리인 '샘나는 볶음면'을, 이연복은 꼴뚜기·새우·갈치를 이용한 중국식 팟타이 요리인 '팟타이 피플'을 만들었다. 승자는 샘킴. 변정수는 "기가 막힌다. 진짜 맛있다. 고기 육질 자체에 지방이 껴있다 보니 최고다. 진짜 맛있다. 남이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하지 않나.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