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창석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오창석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한다"며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국민청원 사이트 링크를 첨부했다.
오창석이 참여를 독려한 국민청원은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돼 현재 참여인원 33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21세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며 "피의자가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피의자 가족의 말을 듣고 '또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일 수 있다"며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나. 나쁜 마음을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 A씨가 아르바이트하던 B씨를 흉기로 무참히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한 A씨는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