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여걸식스' 이혜영·강수정·정선희·현영과 지석진이 출연했다.
'여걸식스'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해피선데이'의 코너로, 정선경·조혜련·정선희·현영·전혜빈·이소연 등 연예계 대표 '여걸'들이 출연해 다양한 게임과 토크를 진행했다. 강동원이나 이승기 등 많은 스타의 필수 예능이기도 했다. '쥐를 잡자' '디비디비딥' 등 게임도 인기였다.
이들은 이제는 말할 수 있는 과거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풀어내 웃음을 안겼다. 당시 최고의 아나테이너였던 강수정은 기자들을 피하기 위해 비밀 연애를 했는데 사실은 비밀이 아니었다. '여걸식스' 출연진은 결정적으로 고가의 장신구들을 보고 연애를 알아챘다고 말했다. 강수정은 약속할 때도 스케줄을 잡는 것처럼 전화를 받았지만 사실은 다 알고 있었다고. 지석진이 강수정의 외모를 놀려 서운했던 일 등 이야기보따리가 끊임없었다.
이혜영은 고소영과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고소영이 장동건과 결혼 당시 이혜영에게 부케를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혜영은 당시 이혼 후였기 때문에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고소영이 남자친구가 있는 이혜영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제안한 거였다.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했다. 고소영은 촬영 중이라는 말에 갑자기 목소리를 바꿔 큰 웃음을 줬다. 고소영은 이혜영에게 "잘해. 검색어 오르지 말고"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