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가 지난 25일 개막한 가운데,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김윤석과 '미쓰백(이지원 감독)' 한지민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먼저 '암수살인'은 영화제의 포문을 알리는 오프닝 갈라 부문에 초청됐다. 25일 런던 VUE Cinema Leicester Square 극장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열렬한 호응 속에 상영된 '암수살인' 오프닝 갈라 행사에는 영화의 주역 김윤석과 김태균 감독이 참석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암수살인'에서 살인자의 자백을 쫓는 유일한 형사 형민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김윤석은 남우주연상에 해당되는 ‘베스트 액터’ 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 기쁨을 더했다. 김윤석은 영화제 기간 열리는 배우전에도 참석, 전작들을 돌아보며 특별한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한지민은 38회 영평상 여우주연상에 이어 '미쓰백'으로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지민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미쓰백'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렇게 특별한 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 '미쓰백'은 아동 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어떤 아이도 그런 불행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마땅히 보장 받아야 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미쓰백'은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Stories of Women 섹션을 여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언어와 문화를 뛰어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영화다"고 호평했다.
한편 3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11일 간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아시아 총 13개국, 약 60편의 영화를 초청했다. 한국영화 ‘암수살인’이 개막작, 싱가포르 영화 ‘라면 샵(Ramen Shop·에릭 쿠 감독)이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6년 출범한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는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개최, 아시아 거장들의 걸작부터 신진 감독들의 수작까지 두루 갖춘 풍성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최대 아시아 영화제로 주목 받고 있다.
11월 4일까지 총 11일 간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아시아 총 13개국, 약 60편의 영화를 초청했다. 배우 김윤석, 주지훈 주연의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이 개막작, 싱가포르 영화 ‘라면 샵(Ramen Shop)’(에릭 쿠 감독)이 폐막작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