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진실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김부선은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의 구속으로 위기를 맞았고, 이 지사는 신체검사에 이어 직접 경찰 조사를 받으며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두 사람은 29일 다시 한 번 설전을 벌였다. 김부선이 SNS를 통해 '점 빼느라 수고하셨네요.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요?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 텐데. 안타깝네요'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사를 위해 경기도 분당경찰서로 향한 이 지사는 김부선의 SNS 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다.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나"라고 응수했다.
앞서 김부선은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고 주장한 음성 파일이 유출되면서 이 점을 중요한 증거로 내세웠다. 법률대리인 강 변호사와 함께 맹공격에 나섰다. 유튜브 방송에서 이 지사와 함께 머물렀다고 주장하는 자택까지 공개하며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체검사에 나선 이 지사가 '점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없앤 흔적도 없다'라는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이 가운데 김부선은 강 변호사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24일 구속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김부선은 강 변호사 선임 이후 주로 그의 입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젠 직접 SNS 소통에 나서야 한다. 박훈 변호사가 공개적으로 변호를 거절하면서 변호인 선임 문제로 한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타격은 더욱 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지사에게 유리한 상황 또한 아니다. 이 지사는 이번 스캔들 외에도 많은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에서 여배우 스캔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사건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연일 쏟아져 나오자 여론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김부선과 이 지사 양측 모두에게 매서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부선은 과거 연인 사이였음을 주장하고, 이 지사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사건과 직접적으로 얽힌 고소만 3건이다. 점 논란에 이어 경찰 조사까지, 초유의 여배우 스캔들이 속시원히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