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N 금요극 '톱스타 김지석'에서는 김지석(유백)은 전소민(강순)에게 박치기를 당한 후 분노했다.
김지석은 기획사 대표 조희봉(서일)을 협박해 '문명단절 외딴섬' 여즉도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했다. 하지만 김지석의 바람과 달리 서울에서 허정민(남조)이 대형 사고를 일으키며 물거품이 됐다. 김지석의 차를 몰래 타고 다니다 연인과의 밀회를 들켰다. 이를 목격한 기자가 허정민을 김지석으로 오해해 열애설을 터트렸다. 김지석을 태우기 위해 급하게 여즉도를 향했던 배는 서울로 후진했다. 급기야 다른 섬을 통해 육지로 갈 수 있는 최후의 수단까지 결렬됐다. 김지석은 전소민의 집으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지만 그를 받아들이겠다는 섬주민은 아무도 없었다. 이로 인해 '자의 반 타의 반' 두 사람의 한 집 살림이 시작됐다.
전소민의 힐링 다락방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지석은 전소민의 부모가 바다에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처음으로 미안한 얼굴을 지었다. 이후 어색함을 지우기 위해 함께 옛 노래를 들었다. 김지석은 전소민에 대한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 물질을 하던 중 자신을 향해 환하게 미소 짓던 전소민의 얼굴을 떠올리고, 마당에서 빨래를 너는 전소민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등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졌다.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던 김지석이 여즉도에서 처음으로 꿀맛 같은 잠을 자는 등 전소민의 존재만으로 힐링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섬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점차 '문명단절 외딴섬' 여즉도 생활에 적응해나갔다.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보드를 들고 서핑을 나가는가 하면, 스크램블 에그와 단백질 음료로 몸매 관리를 하는 등 서울에서의 생활을 이어나가려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김지석은 불면증과 영양실조로 쓰러지게 됐다. 이에 전소민과 예수정은 '남도음식 대가'의 명예를 걸고 김지석에게 맛깔난 음식을 먹이고자 라면스프라는 특급 처방전을 준비했다. 김지석의 건강을 걱정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후 김지석은 전소민과 예수정의 정성이 담긴 밥을 복스럽게 먹으며 닫혀있던 마음을 열었다,
이상엽(최마돌)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발산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속 잭 스패로우를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비주얼에서 영화 '아저씨' 원빈을 패러디한 이발 장면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매력을 폭발시켰다. 이상엽의 금의환향 소식에 버선발로 달려나가는 전소민과 두 사람의 격렬한 환영 포옹을 보고 견제하는 김지석의 모습이 그려져 향후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