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부로 퇴사를 결정했다. 나 자신과 내 꿈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자 오랜 고민 끝에 퇴사라는 큰 결심을 하게 됐다.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려고 하니 걱정이 앞서지만, 용기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다음날인 24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tvN 즐거움전 2018' 토크세션에 참석했다. 방송인 전향 선언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오영주는 "기분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이상하다. 실감이 안 난다. 당분간은 늦잠도 자고 체력 보충도 할 것이다. 첫 직장이자 첫 퇴사였는데 아직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영주는 채널A '하트시그널2'에 출연한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팬클럽도 생겼고 생일에는 팬들로부터 아이돌 부럽지 않은 화려한 선물을 받고 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후 퇴사 후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며 응원과 비난에 동시에 직면했다.
이를 의식한 듯 "단기간에 화제를 끌었다.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러웠다. 대중들이 원하는 이미지에 벗어나면 실망하실까봐 두려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산업 디자이너 김충재는 "워낙 똑똑하고 똑부러지니까 잘 할 것 같다"고 오영주를 응원했다.
오영주는 tvN 디지털숏예능 '오영주의 개복치 보호소'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소심한 물고기의 대명사 '개복치'처럼 매사 소심하고 소극적인 사람들을 위한 멘탈 보호소. '보호소장' 오영주와 그를 보좌하는 직원 남윤수, 그리고 제작진이 힘을 합쳐 의뢰인의 멘탈을 튼튼하게 해주고 본인조차 몰랐던 끼를 찾아주는 디지털숏예능이다. 12월 중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