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6'에서는 한·콩·일 특집을 마무리하는 한국편 '슬기로운 삼시세끼'가 펼쳐졌다.
여섯 명은 종이에 적힌 행동을 한 시간 안에 수행해야 했다. 안재현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알쓸신잡' 한 시간 연속 보기였는데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멤버들이 TV를 꺼버렸다. 이를 계기로 집중력이 더 높아진 안재현은 은지원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송민호·피오와 힘을 합쳐 은지원을 소파 아래로 끌어 내렸다.
이수근은 우여곡절 끝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갔지만 돌아오지 못해 실패했고 송민호는 피오를 방해하다가 바나나를 먹어서 실패했다. 피오는 송민호의 끈질긴 방해 공작 때문에 실패했다. 여섯 사람 중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는데 제작진은 한 사람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바로 난이도 별 다섯 개 미션을 받아든 강호동이었다.
게임을 이겼지만 홈쇼핑 상품 뽑기에서는 웃지 못했다. TV로 하는 게임에 재미를 느낀 여섯 명은 자발적으로 추가 게임을 했다. 안재현은 스포츠 채널의 배구 경기에 걸려 벌칙 주인공이 됐다. 안재현은 자신있게 119번을 선택했다. 낚시 채널이었고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배를 타게 됐다.
안재현은 낚시 초보였다.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이때 나영석 PD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어촌편' 경력을 살려(?) 주꾸미며 갑오징어 등을 낚았다. 안재현은 안면도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꽃게를 사서 돌아갔다. 피오는 안재현의 부탁을 받고 능숙한 솜씨로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했다. 안재현의 고생 덕에 신선하고 맛있는 꽃게탕을 아침으로 먹었다.
강호동은 '신서유기' 출연진을 꽃게에 비유했다. 경쟁 상대가 아닌데도 서로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 꼭 찜통안에 들어가 서로를 끌어내리는 꽃게 같다는 뜻에서다. 첫 번째 미션에서도, 자발적으로 시작한 두 번째 게임에서도 이들은 굳이 그럴 필요 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었지만 사서 고생을 시작했다. 이쯤 되면 이들도 즐기는 모양새다. 덕분에 시청자들도 일요일 밤 크게 웃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