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tvN 월화극 '계룡선녀전'에서는 윤현민(정이현)이 문채원(선옥남)에게 고백했다. 서지훈(김금)의 짝사랑도 더욱더 깊어졌다.
서지훈은 문채원을 갑자기 껴안았다. 무슨 일 있냐고 묻는 문채원에게 서지훈은 "모르겠다. 선녀님이 날아가 버릴 것 같았다"고 답하며 "놀라셨죠? 죄송해요"라며 쑥스러워했다. 두 사람이 벤치에서 대화를 나누는 걸 본 윤현민은 질투했고 집에 가는 길에 술을 잔뜩 사 갔다.
윤현민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된 서지훈은 낮에 선녀와 있었던 일을 자랑하듯 말했다. 또 "선녀님 귀여운 것 같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선녀님이라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지 마라. 자기가 선녀라는 사람 이상하다"고 심술부렸다.
두 사람은 문채원에게 휴대폰을 선물했다. 문채원은 잠 잘오는 커피를 주겠다며 집에 들였다. 그때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졌다. 윤현민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움직여 불을 켰다. 문채원은 윤현민에게 선물을 줬다. 윤현민은 "내 생일은 어떻게 알았냐"고 화를 내며 자기 꿈에 그만 나타나라고 말했다. 서지훈은 윤현민을 이기적이라고 나무랐다.
다음날 윤현민은 커피 트럭을 지나가다가 문채원을 봤다. 비를 맞으며 일하는 문채원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문채원은 자기 과거 이야기를 했다. 문채원은 "그대가 소선의 지아비입니까?"라고 물었다. 윤현민은 대답을 망설였다. 이 모습을 서지훈이 보고 있었다. 서지훈은 문채원에게 우산을 주고 뒤돌아섰다.
윤현민과 서지훈은 문채원이 선물한 넥타이를 하고 출근했다. 비를 맞아 감기에 걸린 서지훈을 윤현민이 데려다주기로 했다. 집에 가면서 두 사람은 문채원을 두고 다퉜다. 윤현민은 문채원이 리플리 증후군 같은 거라고 주장했다. 서지훈은 문채원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윤현민에게 정말 하나도 안 믿냐고, 그럼 왜 문채원 옆에 있냐고 물었다.
서지훈의 꿈에 문채원이 나타났다. 서지훈은 문채원에게 "선녀님과 있으면 설렌다.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게 삶의 낙이다"고 고백했다. 꿈에서 깬 문채원은 볼을 붉히고 "꿈이었구나"라고 되뇌었다. 그때 윤현민이 문채원을 찾아왔다. "꼭 지아비여야 하나. 나는 환생 같은 거 모른다. 대신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안다. 당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