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tvN 월화극 '계룡선녀전'에서는 윤현민(정이현)과 서지훈(김금)이 문채원(선옥남)을 두고 서로 질투심을 폭발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작은 윤현민이었다. 서지훈은 문채원과 데이트를 하다가 갑자기 문채원을 껴안았다. 무슨 일 있냐고 묻는 문채원에게 서지훈은 "모르겠다. 선녀님이 날아가 버릴 것 같았다"고 답하며 "놀라셨죠? 죄송해요"라며 쑥스러워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윤현민이 봤다.
아무것도 모르는 서지훈은 문채원과 낮에 있었던 일을 자랑하듯 말했다. 또 "선녀님 귀여운 것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윤현민은 "선녀님이라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지 마라. 자기가 선녀라는 사람 이상하다"고 심술부렸다. 술에 취했기 때문에 더 적나라한 진심이 보였다.
두 사람은 싸우기도 했다. 윤현민이 문채원이 준 선물을 거절하고 "기분 더럽다"고 나쁘게 말했기 때문. 서지훈은 윤현민에게 "이기적이다"라며 사과하라고 했다. 절대 사과 안 할 것 같았던 윤현민은 다음날 문채원에게 사과했고, 문채원은 "그대가 소선의 지아비입니까?"라고 물었다. 이 모습을 본 서지훈은 실망하며 뒤돌아섰다.
다음날 문채원이 선물한 넥타이를 한 두 남자는 서로 자기 것이 더 특별하다고 다퉜다. 감기에 걸린 서지훈을 윤현민이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서지훈은 "동정하는 거냐"면서 전날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윤현민은 환생 같은 걸 믿냐고 놀라워했고 서지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도 안 믿는다면 왜 문채원 옆에 있냐고 물었다.
이 말이 윤현민을 자극했다. 서지훈은 꿈에서 문채원에게 "선녀님과 있으면 설렌다"고 고백했지만, 윤현민은 실제로 문채원을 찾아갔다. "꼭 서방이어야 하나? 나는 환생 같은 거 안 믿는다. 대신 이건 확실하다. 당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