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록이 SBS 수목극 '황후의 품격' 두 자릿수 시청률을 견인하며 매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다.
'황후의 품격'은 첫방송 이후 7%대 시청률을 유지하다 지난 12회에서 10.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이자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이며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모두 제치고 1위로 치고 나간 결과다.
신성록은 연기는 물론 작품을 보는 눈도 탁월하다. 지난해 '죽어야 사는 남자' 올해 '리턴'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 1위를 찍었다. 매 작품마다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드랃마 몰입도를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연기 자체만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황후의 품격'에서는 절정에 다다랐다. 대한제국의 황제 이혁을 연기하고 있다. 황실 수석 이엘리야(민유라)와 뜨거운 관계이며 최진혁(나왕식)의 엄마를 죽여놓고 은폐, 그러면서 이엘리야와 더욱 가까워졌다. 태후의 뜻에 따라 장나라(오써니)와 혼인했지만 여전히 이엘리야를 품고 있다. 대중 앞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며 다정다감한 황제지만 뒤에서는 일탈과 살인도 마다않는 캐릭터다. 신성록은 앞서 "밀도 있게 짜여 있고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다들 아픔과 이유가 있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인물관계와 감정선을 가지고 있어 어려운 역할이지만 신성록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정확한 딕션으로 흡인력을 높인다. 찰나에 변하는 눈빛과 몸짓은 이혁의 이중적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뮤지컬에서 다져온 정확한 딕션은 분노하는 장면에서 더욱 빛난다. 안정된 발음이 필수인 배우들에겐 최고의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