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최 감독이 이끈 중앙대는 '제14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2018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등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중앙대는 최우수단체상도 수상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최 감독은 "지난해 많은 선수가 프로로 갔다. 올해 전력으로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1학년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기존 선수들과 화합도 좋아 성적을 낼 수 있었다. 1, 2학년 대회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대회다"며 "운이 많이 따랐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학교에서도 지원을 잘해 줬다. 모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수감독상에는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지도한 김강선 호남대 감독과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끈 조민국 청주대 감독을 비롯해 박창현 홍익대 감독·김시석 인천대 감독·이장관 용인대 감독이 영광을 안았다. 우수선수상에 중앙대 최재영·정영웅을 비롯해 강우진(호남대) 허자웅(청주대) 우준하(용인대) 등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선수상은 논의가 있었지만 너무나 경쟁이 치열해 끝내 결정하지 못했다. 특별상은 창단 이후 최초의 우승을 거머쥔 청주대가, 페어플레이상은 용인대가 품에 안았다.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대학 축구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이들이 있다. 먼저 한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뛰어 준 대학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또 대학 축구의 성장과 한국 축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대학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