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34)이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사장 이승엽)에 유소년 야구발전기금과 불우환아 수술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박석민은 "이승엽 선배와 함께한 삼성 시절 운동장 안팎으로 가장 가깝게 지내며 야구는 물론 인간적인 부분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나에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가장 존경하는 선배가 은퇴 후 어린이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었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 어린 야구후배들은 물론 주변 소외계층을 위한 좋은 일들도 많이 하고 계신다. 꼭 필요한 곳에 잘 써 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박석민이 기부한 5000만원은 유소년 야구발전 기금과 불우한 환아들의 수술비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이승엽 이사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선뜻 이렇게 큰 금액을 후원해줘서 정말 고맙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고 해도 절대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주변에서 함께 동참하고 관심을 가져 주셔야 가능하다. 이번 석민이의 기부로 인해 어린이들이 좀 더 밝게, 본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후배에게 받은 소중한 후원금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좋은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박석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석민은 약속을 지키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6년 NC와 자유게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박석민은 "매년 2억원씩 4년간 총 8억원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2017년 6월 양산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다 밧줄이 끊겨 추락사한 피해자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고, 이승엽 이사장·구자욱(삼성)과 함께 '청나래'라는 봉사 모임을 통해 대구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2019년 불우환아 수술비지원사업·보육시설 아이들을 위한 드림야구캠프·전국리틀야구대회 개최·장학금수여식·유네스코 Youth and Sports 총회인 ‘Funshop’ 개최·유소년 야구캠프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