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구자철은 두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이청용이 잘 메웠다. 3차전에도 이재성은 부상 여파로 나설 수 없다. 이청용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선발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희찬 역시 결정적 실수를 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지만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의 저돌적인 움직임은 중국 스타일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의 선발 출격 예상이 가능한 이유다.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자리는 구자철이다. 변화를 전망할 수 있는 자리 역시 구자철의 자리다. 1, 2차전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지만 특히 구자철은 가장 무거워 보이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장점도 드러나지 않았다.
따라서 중국전에서 벤투 감독이 가장 고심하는 자리가 2선 중 하나 구자철의 자리일 가능성이 크다.
구자철의 자리에 변화를 준다면 선발로 올라설 유력한 후보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중용하지 않았지만 중국전에 첫 선발 기회를 줄 수 있다. 선발 출전은 어렵겠지만 손흥민(토트넘)이 뒤에 버티고 있어 이승우 카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 축구인은 "중국전에서 선발 명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용을 대신해 김문환이 들어가는 정도로 볼 수 있다"며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구자철의 몸이 너무 무겁다. 지난 2경기에서 부진했다. 지금 벤투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자리일 것이다. 구자철 자리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