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이라이트 경주라 할 수 있는 1등급 경주가 1400m로 펼쳐진다. 상승세의 4세 신예마 파노라마쇼.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20일, 하이라이트 경주라고 할 수 있는 1등급 경주가 1400m로 펼쳐진다. 오후 6시에 출발하는 제11경주이며, 산지와 나이 제한 없이 다양한 경주마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상승세가 뚜렷한 4세 동갑내기 신예마 '파노라마쇼'와 '강토마'의 라이벌 구도가 흥미롭다. 두 경주마 모두 50%가 넘는 높은 승률을 자랑하며, 특히 단거리에 강점을 보인다는 점에서 막강한 우승 후보다. 과천 경주로를 달굴 경주마 5두를 소개한다.
파노라마쇼(거·4세·미국·R94·김동균 조교사·승률 62.5%·복승률 75.0%) 경주 경험이 8번뿐인 신예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5전 4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지난해 12월 첫 1등급 경주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직전 경주 4번이 모두 1400m 경주여서 거리 감각이 최고조일 것으로 기대한다.
강토마(거·4세·한국·R88·정호익 조교사·승률 54.5%·복승률 72.7%) 지난해 '대통령배'를 제외한 일반 경주에서는 3위 안 입상을 놓친 적이 없다. 단거리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로 1400m에 4번 출전해 3승을 거뒀다. 2018년 '코리안더비'에 준우승한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적인 4세 마 '마스크'와 형제마로 혈통적 기대치 또한 높다.
당대걸작(거·6세·한국·R82·박대흥 조교사·승률 15.4%·복승률 38.5%) 지난해 7번 중 6번을 3위 안 입상에 성공하며 1등급으로 올라섰다. 이번이 1등급 경주 데뷔로, 상승세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주로 1800m 경주에 참가해서 1400m 경험은 2번뿐이다. 하지만 선행이 특기여서 단거리 적응에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흥룡(거·5세·미국·R102·김대근 조교사·승률 23.8%·복승률 52.4%) 2018년 8번 출전해 1번 빼고 모두 순위 상금을 획득할 만큼 꾸준한 성적이 특징이다. 최근에 장거리 경주에 주로 출전해 왔으며, 1400m 경주는 1년 반 만이다. 경주마로서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5세 시즌을 맞아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광사석(수·7세·한국·R91·이희영 조교사·승률 17.2%·복승률 44.8%) 전형적인 단거리 적성마로 1400m 경주에 13번 출전했다. 단거리 경주에도 추입력이 좋아 출발 게이트 번호와 상관없이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담중량도 출전마 중 가장 낮은 편인 51kg이라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