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은 18일 정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컴백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앨범으로, 두 달여만에 깜짝 공개됐다. 당시 유승준의 컴백을 둘러싼 싸늘한 여론에 유통사가 발매를 보류하기도 했다.
유승준이 국내에서 신보를 내는 것은 2007년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12년 만이다. '가위' '나나나' '열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승승장구했던 그는 해외 출국했다가 돌연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돌아와 병역 회피 논란에 섰다. 이후 입국이 거부됐으며, 입국을 허락해 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2016년 1심에 이어 재작년 2심에서도 패소했다.
신보에는 '어나더 데이', '플리즈 돈트 노우'(Please Don't know), '캘리포니아', 'Rat-a-tat-' 등 총 4곡이 담겼다. 가수 H-유진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유승준은 " 각기다른 여러 장르의 곡들로 구성이 되어있는 이번 앨범은 유승준이 모든 작사에 직접 참여했으며 유승준의 기존 음악과는 다른 다양한 음악스타일을 느낄수 있는 앨범이다. 해외 아티스트 Pinnacle , TOY 가 피쳐링에 참여하였다"고 소개했다.
'어나더 데이'에서 유승준은 "시간이지나 알게되었어/ 사랑받은것을 그때 왜 난 몰랐을까/ 이루고 싶었던것도/ 이 세상의 좋은것들도/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는걸"이라며 지난 날의 선택을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