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는 20일 종영한 tvN 토일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인물 정희주와 게임 속 NPC(Non-Player Character) 엠마로 1인 2역을 맡아 빛나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극명한 온도 차의 반전 매력
박신혜는 정희주와 엠마로 상반된 매력을 그려냈다. 1인 2역을 표현하기 위해 헤어, 스타일링, 메이크업 변신 등 외적인 부분부터 눈빛, 표정, 말투까지 디테일한 차이를 뒀다. 서로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섬세한 감정연기
박신혜는 극의 초반부터 중반, 후반에 걸쳐 그려진 변화무쌍한 감정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그는 인물이 지닌 사랑스러움과 더불어 현빈(유진우)을 만난 뒤 겪게 되는 분노, 걱정, 설렘, 애절한 로맨스 등 휘몰아치는 감정의 변주를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 속 NPC 엠마의 절제된 무감정까지 소화해 극과 극을 오가는 강렬한 감정연기로 특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유창한 스페인어에 기타 연주까지…도전과 노력
스페인 현지에서 호스텔을 운영할 만큼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을 갖춘 인물이었다. 박신혜는 일상에서 사용할 법한 스페인어를 숙지했고 속사포 랩을 연상 시킬 만큼 빠른 스페인어 대사를 위해 드라마 촬영에 돌입하기 전부터 스페인어 공부에 열의를 다했다. 또 클래식 기타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는 엠마의 캐릭터 설정에 맞게 기타도 연습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노력이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신혜는 현재 여성 스릴러 영화 '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콜’은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현재를 살고 있는 여자 서연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