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은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컬러풀대구에 25-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홈에서 무패를 이어 가던 팀을 상대로 경기 내내 앞선 경기력을 보여 줬다. 시즌 8승(3패)째를 거두며 승점 16을 쌓았다.
연패 탈출을 속공으로 해냈다. 초반부터 득점쟁탈전에서 앞섰다. 에이스 센터백 이효진과 라이트백 한미슬이 공격 기회를 열었고, 라이트윙 김윤지가 결정력을 보여 줬다. 초반 4득점 가운데 3점을 빠른 공격으로 만들어 냈다. 드리블이 좋은 이효진은 중앙 돌파로 득점에 가세했다. 센터백 정지해는 우중간 돌파 이후 과감한 대각선슛을 성공시키며 관중석을 열광시켰다. 골키퍼 박미라는 컬러풀대구 레프트백 박수아와 1 대 1 대결에서 세이브에 성공하며 삼척시청이 좋은 흐름을 이어 가는 데 기여했다.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속공으로 따돌렸다. 이효진의 패스를 받은 김윤지가 우측면에서 단독 기회를 만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13-10에서는 가로채기 이후 중앙선 뒤에 있던 선수 3명이 단번에 상대 코트에 진입하며 속공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2점 차로 앞선 삼척시청은 후반에도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 주득점원 정유라·원미나에게 득점을 내주며 1~2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을 때도 이효진이 속공으로 득점을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고, 이진영과 이효진이 종료 2분을 남기고 연속 득점을 하며 리드를 지켜 냈다.
이효진과 한미슬이 각각 5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소연과 김윤지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최근 연패로 부산시설공단과 선두 경쟁에서 뒤처졌던 삼척시청이 난적을 상대로 승리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패한 컬러풀대구는 1승1패로 대구 시리즈를 마쳤다. 지난 25일 열린 1일 차 경기에는 상위권을 연달아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시청에 25-20으로 승리했다. 선두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6일 열린 광주도시공사전에서 27-21로 승리하며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승점은 20점. 1위 독주다.
지난해 12월 22일 경남개발공사전 이후 6연패를 당했던 서울시청은 지난 20일 경기에서 최하위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 낸 뒤 대구 시리즈 2일 차 경기에서도 경남개발공사에 40-31로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여자부 경기 처음으로 40득점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