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에서 윤종석(장무영)이 광대 여진구(하선)의 목숨을 손에 쥐었다. 28일 방송된 7회에서 윤종석은 여진구가 임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데 이어 진짜 임금 여진구(이헌)으로부터 그의 목숨을 빼앗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윤종석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윤종석은 궁으로 돌아온 광대 여진구와 임금 여진구가 한자리에 있는 것을 목격했고, 자신을 향해 칼을 겨누는 폭군 여진구의 폭주에 그가 진짜 임금임을 알게 됐다. 이어, 이헌으로부터 하선을 죽이라는 명을 받은 장무영은 광대 여진구를 산속 구덩이에 밀어 넣은 채 환궁했지만, 재차 그의 목을 가져오라는 왕명을 따르기 위해 다시 구덩이를 찾으며 여진구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앞서 윤종석은 광대 여진구 덕분에 자신을 해치려는 폭군 여진구로부터 목숨을 부지했다. 구덩이에 밀어 넣기 전 “일부러 속이려 한 건 아니었다”는 광대 여진구의 진심 어린 사과에 흔들리거나, 그동안 보여준 모습에 대해 따지듯이 묻는 김상경(이규)의 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그가 내적 갈등을 겪고 있음을 예감케 했다.
비록 천민의 피가 흐르지만 선왕의 자질을 보이는 광대 여진구와 왕족이지만 폭군이 되어버린 진짜 임금 여진구 충돌이 시작됐다. 윤종석의 행보가 두 남자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닥친 가운데 그가 어떤 임금을 향해 충성할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