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뺑반(한준희 감독)'으로 2019년 활동에 포문을 연 공효진은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후 다시 만나게 된 조정석에 대해 "뭔가 짓궂어졌다"며 잠시 말을 멈추더니 "아무래도 결혼하니까…"라고 조심스레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예전에는 그냥 마냥 친절하기만 해서 '뭐 이런 천사가 다 있나' 했는데 좀 달라지긴 했다. 하여간 그런 것이 있다. 왜 유부남, 유부녀가 되면 나타나는 차이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조정석은 인터뷰에서 '이제 공효진은 눈만 봐도 다 안다'고 하더라"고 하자 공효진은 "내가 원래 남이 나를 봤을 때 다 보이는 타입이다"고 읊조리더니 "근데 난 정석 씨를 봐도 100% 다 알지는 못한다. 모르겠다. 나는 정석 씨에게 다 파악이 된 것 같은데 난 정석 씨를 다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석 씨가 원래 수다스러운 스타일 아니다. 친해도 '이랬는데 저랬는데 아까 그랬다?'라고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나중에 '그랬다며?' 하면 '어, 맞아. 그랬어'라고 한다. 정석 씨가 결혼하는 것도 난 기사로 봤다. 물론 '하겠구나' 생각은 들었는데 그게 이번 달인지, 언제인지, 진짜 하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또 "심지어 '뺑반'을 찍고 있을 때였다. 안 만나고 쉬는데 전화해서 '나 결혼해~ 진짜 하게 됐어' 뭐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만 같이 현장에 있었는데 기사가 나와서 '뭐지?' 싶었다"고 강조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아온 공효진은 이번 영화에서 에서 엘리트 경찰 은시연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적 없던 터프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공효진은 최고의 인텔리들이 모인 내사과에서 한 순간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되었지만 투철한 사명감으로 끝까지 범인을 쫓는 시연으로 완벽하게 변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뽐낸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30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