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멤버들의 몸보신을 위한 미식 여행이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10일 방송된 MBC '일밤-궁민남편'에는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이 동해의 기운을 한가득 담은 새로운 미식여행 메뉴와 코스들을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정환의 제안으로 떠난 이번 여행은 동해 각지의 보양식들을 접하는 미식여행. 하지만 게임에서 1등을 한 자만이 음식을 독차지한다는 룰을 적용, 기력 끝판왕이 되기 위한 몸부림이 펼쳐졌다.
고성 문어해신탕을 비롯해 강릉 꾹저구탕, 평창 강냉이 공이국수, 동해 오드레기 등의 특급 보양식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 여기에 ASMR로 한층 더 생생한 맛과 소리를 전달했다.
김용만이 선전하며 기력왕을 두 번이나 차지, 모두의 예상을 비껴가는 반전으로 뜻밖의 꿀잼을 안겼다. 발 펀치 게임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1등을 차지했다.
기력왕을 차지한 멤버들의 식사가 계속될수록 허기에 초췌해져 가는 남은 멤버들의 짠내 터지는 모습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호두를 박살 내며 예민 보스가 되어가는 차인표의 분노와 성 정체성까지 팔아가며 한 입을 갈구하는 권오중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권오중은 고생 끝에 얻게 된 공이국수 한 입 찬스를 씹어보지도 못하고 뱉어내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가 하면 우여곡절 끝에 안정환에게 밥상을 계승 받고 180도 달라진 면모로 폭군이 됐다.
궁민남편 멤버들은 계속되는 허기에 하나둘씩 폭주하는 본 모습을 드러내며 깨알 재미를 선사, 일요일 저녁 웃음 행진을 이어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