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수민 작가에게 피소된 배우 윤지오가 김 작가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는 김수민 측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2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가 공개적으로 나오기도 전에 제 사진을 올려서 공개를 하겠다던 상식 이하의 사람이다. 이수역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었고, 그 때 처벌이 없어 이제 또 저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저는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는 증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10년 넘게 16번의 증언을 한 저에게 증인의 신빙성을 논하다니'라며 '거짓을 이야기하는 저를 경찰 검찰이 16번이나 조사를 했다면 경찰 검찰에게 문제를 제기해야한다. 상식이 없다. 저 분은 단 한 차례 만났고, 도대체 저 사람이야 말로 언니(장자연)나 저나 유가족에 대한 정보나 관련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윤지오는 김 작가가 앞서 일부 매체에 공개한 바 있는 카카오톡 대화의 앞뒤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이 캡처본에서 윤지오는 김 작가에게 '난 책도 책이지만 그 후 내 행보가 더 중요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판단돼서. 지금 만나고 다니는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책은 그냥 출판 자체에 의미를 두는 거라 많이 안 팔려도 나는 별로 감흥이 없을 것 같다. 많이 팔려도 그렇고'라며 '하지만 분명한 건 이슈는 되니까 그 이슈를 이용해서 영리하게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해보려고 출판하는 거고'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수민 작가가 '내 피드에 네 사진 올려도 되냐고 물어봤어. 너 응원하는 글 쓰려고'라고 말하자 윤지오가 이를 거절했고, 김 작가는 '아직은 안되겠지'라고 답하는 대화도 공개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김 작가와 윤지오가 나눈 다수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증거로 제출했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책 '13번째 증언'을 출판을 준비할 당시 인연을 맺은 인물로, 윤지오가 고인과 별다른 친분이 없으며 장자연 문건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