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슈타인 킬은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JTBC FOX Sports 중계) 독일 BWT-슈타디온 암 잔트하우젠에서 열리는 잔트하우젠과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분데스리가(1부리그) 자력 승격이 좌절된 리그 6위 홀슈타인 킬(승점 46)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고 3위권과 격차를 좁혀야 한다. 현재 3위 파더보른(승점 51)과 격차는 5점 차다. 남은 리그 경기는 3경기.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1위와 2위 팀이 1부리그로 직행하고, 3위는 1부리그 16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홀슈타인 킬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파더보른과 4위 유니온 베를린(승점 50) 5위 하이덴하임(승점 49)이 부진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홀슈타인 킬은 에이스 이재성을 앞세워 막판 역전 드라마를 꿈꾼다. 올 시즌 홀슈타인 킬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정규 리그에서만 공격포인트 10개(4골 6도움)를 기록 중이다. 이재성은 시즌 막바지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파더보른과 리그 30라운드에서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4일 잉골슈타트와 30라운드에선 풀타임을 뛰었다. 두 경기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홀슈타인 공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일 벌어진 28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재성은 1-1로 힘겨운 경기를 펼치던 후반 8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컨트롤한 뒤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홀슈타인 킬이 잔트하우젠전에서 기대하는 모습이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황희찬은 골사냥에 나선다. 황희찬은 30라운드 에르츠게비르게 Aue전 후반 1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고 약 6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함부르크는 28일 유니온 베를린과 맞대결을 벌인다. 2위 함부르크(승점 53)는 3위 파더보른에 2점 차로 쫓기며 1부리그 자동 승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희찬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어 팀이 1부리그 승격으로 가는 9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함부르크의 승리는 홀슈타인 킬의 승격 경쟁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