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마약 발언 논란 "대마초는 한약"

래퍼 아이언이 마약 옹호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지난 19일 '아이언을 만나다-실제 봉사 현장 찾아가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대마 흡연과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은 아이언은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사회봉사를 수행 중이었다.

아이언은 전 여자친구 폭행에 대해서는 반성한다고 말했지만 대마 흡연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없이 대마초는 한약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서도 배웠지만, 술이랑 담배가 진짜 마약이지 대마초는 자연에서 자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만 세금적인 문제나 그런 부분에서 역사적으로 미국에서 금지하고 그런 것 때문에 아직까지 인식이 나쁘게 박혀서 그렇다. 대마초를 적극 장려 하고 싶은 입장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대마초는 사회에 필요한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런 (대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꿔나가는 게 힙합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처음 소송을 당했을 땐 억울했지만, 돌이켜보면 나 때문에 억울하고 분노했던 사람들이 있었을 테니까 반성하고 있다. 지금 나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음악밖에 없다. 음악으로 내 얘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