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결혼과 이혼'을 주제로 한 유튜브 개인 방송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낸시랭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잘못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많은 분과 나누고픈 마음에, 유튜브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 소송 중인 저를 중심으로 이혼의 경험이 있는, 영화를 제작하는 언니와 골드미스인 변호사 동생이 의기투합했다"면서 "이렇게 세 명의 왕언니들이 인생의 선배로서, 많은 사람의 지상 최대 관심사인 '사랑과 연애와 이별과 결혼과 이혼에 대해' 함께 이야기도 나눠보고, 현실적인 고민도 같이 풀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했으나 10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낸시랭은 왕씨가 폭력을 행사하고, 감금, 살해 협박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혼 발표 당시 일각에서는 왕씨가 징역형을 살았고, 사기·횡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문제삼았다. 이 밖에도 왕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낸시랭은 왕씨를 옹호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두 사람의 불화설이 불거졌고, 지난해 10월 낸시랭은 왕씨를 상해, 특수폭행, 특수협박 등 총 12개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은 지난 3월 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왕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는 등 행방이 묘연해져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에 왕씨는 지난 25일 '정의와 진실튜브'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명수배가 내려진 줄 몰랐다.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나는 낸시랭이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다른 나쁜 의도로 영장심사를 기피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