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방송된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5, 16회는 이상이(양태수)의 갑질 행패를 응징하기 위한 김동욱(조진갑)의 버라이어티한 활약이 펼쳐지며 60분 내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김동욱은 이상이에게 "끝까지 가보자!"라고 선전포고를 했고, 제대로 응징하기 위해 김경남(천덕구), 갑을기획 패밀리와 함께 새로운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 사이 이상이의 갑질 횡포는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김동욱의 계획을 미리 알아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폭행했고 하청업체들과는 줄줄이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 이것도 모자라 IT 보도방 사장을 통해 형사 박세영(미란)이 김동욱의 전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이용한 또 다른 갑질 악행을 저지를 것을 암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박세영은 김동욱을 다시 찾아가 흥신소와 함께 일하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김경남은 김동욱의 마음을 더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애써 본심을 숨기고 여기까지만 하자고 먼저 말해 사제지간의 뜨거운 의리로 수놓았다.
이후 김동욱과 김경남에게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이상이의 전화 한 통으로 박세영은 흥신소 갑을기획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게 됐고, 박세영의 파트너 형사는 사무실까지 들이닥쳐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지 실토하게끔 압박했다. 결국 김경남은 김동욱에게 이상이에 대한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고, 이에 김동욱은 자신이 갑을기획에 가지 못하도록 막는 박세영을 따돌리고 김경남을 찾아갔다.
이렇게 김경남이 10년 전에 이어 또 다시 배신을 하게 되는 건가 싶었던 찰나, 반전이 있었다. 사무실에 찾아온 김동욱을 비밀 통로를 통해 빠져나가도록 도와주면서 진정한 의리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를 뒤쫓던 박세영에게 김동욱이 체포됐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다. 이상이와 차정원(김지란) 검사의 결혼식 당일 김동욱과 김경남, 그리고 갑을기획 패밀리는 완전체를 이뤘고 일명 '눈물의 웨딩 케이크' 작전에 돌입했다. 결혼식장 직원으로 위장한 천오백 패밀리는 스모킹 건이 될 USB를 결혼식 축하 영상 대신 전달했다. 그 영상에는 휴먼테크의 직원이었던 은미가 쓰러진 당일에 이상이가 벌인 추악한 짓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쓰러졌던 은미가 깨어나 결혼식장에 등장했고 이상이에게 당한 일을 모두 증언했다. 현장에 있던 휴먼테크 사장과 내부고발자였던 운전기사까지 함께 증언하겠다고 나서면서 180도 전세가 역전됐다. 박세영이 걸크러시 본능을 뽐내며 등장했고, 이상이는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됐다.
김동욱은 이상이를 향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네가 한 그대로 돌려받는 게 인생이야. 어려운 말로 자업자득. 인과응보. 쉬운 말로, 엿대써 너"라고 말한 것에 이어 "그때 말한 그거. 단 둘이 있을 때 차차 하자고 한 거. 지금 하자"라며 10년 묵은 체증을 한 방에 내려가게 했다. 장풍 사이다로 또 한 번 악덕 갑질 응징에 성공했다.
특히 이상이를 잡는데 결정적인 증거였던 영상이 담긴 USB가 다름아닌 류덕환(우도하)이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여전히 속내를 드러내고 않고 있기에 그가 계획하는 빅픽처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1일 오전 9시 6분부터 근로자의 날 기념으로 1회부터 16회까지 한 방에 몰아보기가 MBC 드라마넷을 통해 방송된다. 본 방송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