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이하 ‘볼륨’)'의 스페셜 DJ로 청취자들과 만났다. 현재 DJ인 악동뮤지션 수현이 일정상 자리를 비우게 되자 대신 마이크를 잡은 것.
유인나는 약 5년간 ‘볼륨’을 진행한 인연이 있다. 당시 꿀디(꿀을 바른 것처럼 달콤한 목소리를 가진 DJ)로 불린 그는 센스 있고, 친밀한 소통을 보여주며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지금까지도 꾸준한 애정을 보내주는 라디오 팬덤을 구축하고 있을 정도. 이번 기회를 통해 그는 DJ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4일간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볼륨’ 가족과 의리를 빛내며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은 유인나는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단란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목소리는 물론 사연 공감 능력, 적재적소 센스 있는 멘트로 친밀한 교감을 이뤄냈다. 또 처음 만난 게스트들과 호흡도 완벽했고, 예전에 함께 코너를 했던 딕펑스와는 반가운 재회의 시간을 보내며 편안한 케미를 형성했다.
청취자들은 “4일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선물 같은 시간이 됐다”, “목소리만 들어도 위로를 받았다” 등의 반응들로 다시 만난 반가움과 헤어짐을 앞둔 아쉬움을 표했다.
유인나는 “너무 반겨주셔서 따뜻한 마음을 가득 느끼고 간다. 다시 돌아올 방법을 고민하며 즐겁게 청취하고 있겠다”라고 스페셜 DJ로 참여한 소감을 전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어 “여러분 사랑하고, 우리는 더 행복해질 거예요”라는 상징적인 클로징 멘트를 전하다 끝내 울먹여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4일간 많은 이들이 오픈 스튜디오를 찾아 응원을 했고, 마지막날은 “사랑아 인나해”라는 플랜카드 이벤트로 유인나에게 감동을 줬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인나는 방송이 끝나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