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19년 1분기 매출 7063억원, 영업이익 277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으로 변화하는 사업 전략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매출 분류를 플랫폼 부문과 콘텐트 부문으로 재편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톡 비즈(플러스친구·카카오톡 선물하기·이모티콘 등), 포털비즈, 신사업(모빌리티·페이 등) 실적이 포함된다. 콘텐트 부문 매출은 게임·뮤직·유료 콘텐트(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픽코마), IP 비즈니스 매출이 반영된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3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톡 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269억원을 기록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264억원이다.
신사업 매출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수익화 확대와 신규 공동체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32% 성장,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2% 증가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트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32억원이다.
뮤직 콘텐트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372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트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73억원이다.
카카오M의 영상 제작 및 신규 자회사 편입 등 신규 매출원 확대, 카카오IX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9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36억원 증가한 6786억원이다.
2018년 진행된 공격적인 채용 영향으로 인건비 증가,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성장에 따른 콘텐트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44%,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27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완결성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번째 결과물로 지난 2일 선보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의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카카오는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가 보유한 AI 분석기술 및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새로운 연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콘텐트 부문에서는 게임, 콘텐트, IP 비즈니스 사업의 성장세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인 ‘도라에몽’의 게임 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올 하반기 다수의 기대 신작 출시와 혁신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전년 대비 177%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픽코마는 콘텐트의 양적 확장 및 웹소설 카테고리 추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