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XC90'이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SK엔카닷컴의 대형 SUV 잔존가치 조사에 따르면 볼보 XC90 D5은 73.1%의 높은 잔가율을 기록하며 벤츠 GLE(66.4%) BMW X5(57.8%) 렉서스 RX450h(68.4%)를 제치고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 SUV의 평균 잔가율(63%)은 물론이고 국산 대형 SUV 중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한 현대 맥스크루즈 디젤 2.2(65.6%)의 기록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잔존율이 높다는 것은 신차를 구매해 일정 기간 탄 뒤 중고차 시장에 내놨을 때 받을 수 있는 가격이 높다는 뜻이다.
XC90이 높은 잔존가치를 인정받은 비결로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꼽힌다.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풀-LED 헤드램프와 새로운 아이언 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 그릴 등 새로워진 볼보를 상징하는 외관 디자인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스웨디시 럭셔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스러움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실내 디자인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XC90에는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 안전과 편의 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시티 세이프티·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차선 유지 보조·파일럿 어시스트Ⅱ 등 볼보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는 파노라믹 선루프, 주차 편의를 돕는 어시스트 파일럿, 차량 내부로 유해 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등 편의 사양이 전 차량 라인업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더구나 XC90의 국내 시장 가격은 유럽 시장보다 최대 2000만원 저렴하다. XC90 DS '모멘텀' 모델 동일 옵션 기준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8030만원이지만 유럽에서는 현재 1억188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10만㎞의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중 무상 수리는 물론 일부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지원해 차를 소유하는 과정의 부담을 대폭 줄인 혜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