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보이그룹 온리원오브(OnlyOneOf, 밀·규빈·유정·준지·러브·리에·나인)가 데뷔한다. 아이즈원 강혜원 소속사에서 레이블을 차려 내놓는 야심찬 신인이다. 유럽 모델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컨셉트 '위버섹슈얼'(강한 남성적인 섹시함과 함께 부드럽고 섬세한 매력을 동시에 지님)을 가져와 온리원오브만의 매력을 더해 가요계에 존재감을 내겠다는 각오다.
그 시작점이 되는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은 하나의 점에서 시작해 선을 만들고, 점차 온리원오브 만의 단단한 면을 완성한다는 히스토리를 여는 1막이다. 데뷔부터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워 섹시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멤버들은 "기존 K팝과 다른 새로운 음악이나 퍼포먼스에서 나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를 한다.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고 거친 섹시한 남성의 모습 두 가지를 겸비했다는 뜻으로 위버섹슈얼을 내세웠는데 우리 멤버 모두를 대변하는 키워드라 생각한다"며 컨셉트를 소개했다.
섹시에 가까운 멤버는 밀, 유정, 준지, 나인이다. 밀은 어려서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유정은 댄스스포츠 경력 8년차로 남다른 춤선이 매력적인 멤버다. 준지는 남태현을 닮은 외모로 크럼프댄스가 특기, 나인은 비트메이킹이 가능한 실력파 아이돌이다. 규빈, 러브, 리에는 부드러운 남성미를 소유하고 있다. 프로듀싱이 가능한 래퍼 규빈은 '개인기 부자'라는 반전 매력을 갖고 있고, 메인보컬 러브는 이름만큼 사랑이 넘치는 리더로 멤버들에 인정받았다. 리에는 비스트의 '쇼크' 무대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워온 다재다능 멤버다. 낚시카페 1등이라는 특이한 수상내역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온리원오브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녹인 데뷔앨범엔 더블 타이틀곡 '타임리프(time leap)', '사바나(savanna)'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자작곡도 수록됐다. 온리원오브는 트랙을 직접 짜고 멜로디를 얹고 노랫말을 붙여 퍼포먼스까지 그룹 내에서 자체 해결이 가능한 만능돌이다. 멤버 러브는 "멤버들과 만든 노래들이 앨범에 실려서 감격스럽고 기쁘다. 데뷔를 한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믿겨지지 않는데, 같은 꿈 꿔온 친구들과 상상만 했던 데뷔라는 결실을 맺는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것을 보여드릴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는 더블 타이틀곡을 28일 음원으로 공개하고 나머지 4곡은 트위터 기준 '#OnlyOneOf'의 태그가 5,555개가 달성될 때마다 1곡씩 발매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팬과 함께 성장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남다른 행보다. 멤버들은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아직은 팬이 없지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활동 목표로는 "많은 분들에게 이름을 알려 연말 시상식에 나가보고 싶다. 음악 수업 외에도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있으니 투어의 기회도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멤버 밀은 "갓세븐 선배님들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수줍은 팬심을 더했다. 리에는 "유노윤호 선배님을 데뷔 전에 만나 조언을 받은 적이 있다.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음악방송에서 만나게된다면 인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리원오브는 28일 데뷔 쇼케이스에 이어 29일 MBC뮤직 '쇼 챔피언', 31일 KBS2 '뮤직뱅크' 등 활동을 펼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