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욱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0kg 증량 노력이 아깝지 않았다.
28일 종영된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는 김동욱(조진갑)이 갑질의 최고봉 전국환(양인태) 도지사 당선 무효 소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의가 최종 승리하며 사이다 결말을 선사했다.
극 중 김동욱은 유도선수 출신 고등학교 체육교사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직을 떠난 뒤 근로감독관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조진갑으로 등장했다.
일명 '철밥통' 공무원으로서 매사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변화를 맞았다. 10년 전 악연의 연결고리였던 갑질 TS그룹 이상이(양대수), 송옥숙(최서라) 모자와 엮이면서 정의감이 다시금 불타올랐다.
개념을 상실한 재벌들에 맞서 서민들의 피해가 날로 늘었다. 이를 그냥 묵과할 수 없었다. 제자 김경남(천덕구)과 손잡고 응징에 나섰다. 그 과정은 꽤나 우스꽝스러웠으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특히 김동욱은 지상파 미니시리즈 원톱 주인공으로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줬다. 10kg을 증량해 유도선수 출신이면서도 10년 전 이혼한 이혼남, 커다란 딸까지 있는 역할을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 체증 증량으로 동글동글한 얼굴을 자랑해 조진갑의 캐릭터의 귀여움과 능글맞음을 살렸다.
김동욱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로 호평받은 것에 이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까지 흥행과 호평 쌍끌이에 성공하며 데뷔 15년만 원톱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