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비스트(이정호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이성민과 3번째 영화를 같이 하고 있다. 존경하는 배우다. 영화적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많의 의지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이성민이 '알았어. 다시 갈게'라고 할 정도로 통하는 게 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자연스럽게 이성민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유재명에 대해 "'비밀의 숲'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섬세한 연기를 하는데, '이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한국에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예민한 역할인데, 가장 잘 맞을 것 같아 출연을 제의했다. 훌륭하게 잘 해줬다"고 말했고, 전혜진에 대해서는 "전혜진은 매력적인 사람인데, 이상한 에너지를 가졌더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너지라고 해야할까. 이 역할에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다니엘 캐스팅에 관해서는 "밝고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더라. 주연이 아니고 조연이라 조심스럽게 제안했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이성민이 강력반 에이스 한수를 연기하며, 유재명이 라이벌 형사 민태로 분한다. 특히 이성민과 유재명의 연기 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쥔 마약 브로커 춘배 역은 전혜진이, 패기 넘치는 한수의 강력반 후배 종찬 역은 최다니엘이 맡았다. '베스트셀러', '방황하는 칼날'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만든 프랑스 대표 영화 제작사 고몽(Gaumont)이 유럽과 미주 지역 세일즈를 맡으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