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서유리와 최병길(애쉬번) PD의 결혼 발표를 비롯한 '비디오스타'에 최초공개 스토리가 쏟아졌다.
1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프로 사랑꾼들 특집'으로 공현주, 곽정은, 서유리, 강태성, 블락비 유권이 출연했다. 앞서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로 알려진 서유리와 '미씽나인'을 연출한 최병길PD의 결혼 발표를 시작으로 각종 최초 공개 커플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이날 서유리는 "식은 없이 혼인신고 날짜를 예비신랑 생일인 8월 14일로 정했다"면서 "첫 만남이 좋지 않았는데, 만나면서 좋은 사람인 걸 알게 됐다. 한 달만에 결혼 이야기가 오갔고 어느 새 결혼반지를 끼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전화연결된 최병길PD는 "서유리에 호감이 있어 다섯 번이나 소개팅에 도전했다. 강하고 활동해보이지만 이분이 상처도 많이 받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여린 사람이더라. 같이 보듬으며 살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얼굴 보기 2주 전에 결혼을 확신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소감으로는 "얼떨떨하다. 유리 남편으로서 잘 하겠다. 주변에는 방송이 나가야 알려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이내 스튜디오로 나와 직접 서유리에 꽃다발을 전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결혼 3개월 차 유부녀로 돌아온 공현주는 "행복하다. 아버지가 아프셔서 돌아가셨는데, 지금 남편을 만난 적이 있다. 고통을 잊을 정도로 기뻐하시는 모습을 봤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남편이 해준 이야기가 기억난다. 유전자를 물려받았으니 네 안에 살아계시는거다고 위로해줬다. 결혼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애 파업을 선언했던 곽정은도 교제사실을 털어놨다. 쿨한 스타일의 남자친구와의 전화 연결에 모두가 부러움을 샀다. 곽정은은 남자친구의 뚜렷한 가치관이 마음에 들었다며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15일 배우 정아라와 결혼을 앞둔 새신랑 강태성의 따끈따끈한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강태성은 "정아라와의 첫 만남은 좋지 않았다. 속이 안 좋은 상태로 지각까지 했다. 손을 따달라고 해서 피를 본 사이"라며 서툰 시작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마음이 잘 맞았고, 강태성과 정아라는 서로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달달한 예비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유권은 여자친구 전선혜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털어놨다. "21세에 처음 교제사실을 알렸다. 회사도 몰랐고 멤버들과 상의도 하지 않았다"며 "당시 저지른 일에 후폭풍이 걱정됐는데 나중에 연애 발표로 호감도가 올라가자 회사에서도 자유롭게 연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권은 또 회사와도 상의 안 된 최초 고민을 털어놨다. "입대 전 결혼을 계획했다. 병역법 개정 이전엔 서른 살에 가니까 시간이 있었다. 입대 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을 계획했는데, 이제 병역법이 바뀌면서 당장 내년에 가야한다. 결혼을 하고 가야하나, 군대를 다녀와서 결혼을 해야하나 정말 고민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자친구 전선혜와의 전화연결도 성사됐다. 전선혜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도 네 옆에 든든하게 있을게 지금처럼 예쁘게 사랑하며 만나자"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유권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