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에 최초, 최초, 최초 공개가 쏟아졌다. 그야말로 역대급 풍성했던 방송이 아닐 수 없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애쉬번)의 결혼 소식부터 강태성 정아라의 결혼, 블락비 유권의 결혼 계획까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프로 사랑꾼'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공현주,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 방송인 서유리, 배우 강태성, 유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본지를 통해 서유리의 결혼 소식과 예비신랑이 드라마 '미씽나인 '에덴의 동쪽' 등을 연출한 최병길 PD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던 터. 방송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날 서유리는 "식없이 혼인신고 날짜를 정했다. 예비신랑 생일인 8월 14일로 결혼기념일과 생일을 한 번에 하는 의미"라고 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둘 다 부모교육이 잘 되어 있어서 문제없었다"고 전했다.
서유리와 결혼하는 상대는 최병길 PD. 재즈 음반을 내며 예명 '애쉬번'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유리는 "사실 내가 얼굴로 좀 먹고살지 않았느냐. (최병길 PD와의) 첫 만남은 좋지 않았다. 호감형 외모도 아니고 첫 만남에 호텔로 들어가 놀랐다. 알고 보니 내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니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뜻이었다"고 이야기를 더했다. 이어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결혼반지를 맞추고 있더라"며 프러포즈를 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최병길 PD는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해 서유리를 향한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15일 배우 정아라와 결혼하는 강태성은 "정아라와의 첫만남은 좋지 않았다. 아마 나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을 거다. 지각을 했고 속이 체한 상태라서 손을 따달라고 했다. 첫 만남에 피를 봤다"고 털어놨다. 강태성은 결혼식 준비 과정에 대해 "주례 없는 결혼식이다. 사회는 박윤재가 맡았다. 축가는 박원, 야다 장덕수, V.O.S. 박지헌이 맡았다"고 처음으로 소개했다.
연애 파업을 선언했던 곽정은은 현재 외국인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타 방송에서 연애 중임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외국인 연하 남자친구란 사실은 '비디오스타'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유권은 여자친구 전선혜와의 첫 만남과 관련, "21세에 처음 교제 사실을 알렸다. 회사도 몰랐고 멤버들과 상의도 하지 않았다"며 "당시 저지른 일에 후폭풍이 걱정됐는데 나중에 연애 발표로 호감도가 올라가자 회사에서도 자유롭게 연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권은 또 회사와도 상의 안 된 최초 고민을 털어놨다. "입대 전 결혼을 계획했다. 병역법 개정 이전엔 서른 살에 가니까 시간이 있었다. 입대 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을 계획했는데, 이제 병역법이 바뀌면서 당장 내년에 가야 한다. 결혼을 하고 가야 하나, 군대를 다녀와서 결혼을 해야 하나 정말 고민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