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던 두 사람은 2년도 안 돼 파경을 맞이했다.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박재현 변호사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1982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나 1996년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입상하며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 유명했다.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오혜교 역으로 나오면서 주목받았다. 당시엔 귀엽고 통통 튀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었는데 KBS 2TV '가을동화'에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청순 미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호텔리어' '수호천사' '올인' '풀하우스' 등 출연 작품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드라마 퀸으로 군림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노희경 작가와 만난 송혜교는 기존의 연약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시각장애인 역할에 도전하기도 했다.
1985년 대전광역시에서 태어난 송중기는 중학교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는 등 연예인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2005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본격적으로 배우를 꿈꾸게 됐으며, Mnet '꽃미남 아롱사태' 등에 출연하는 등 데뷔 전에도 훈훈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정식 데뷔한 송중기는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산부인과'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송중기를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는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이다. 극 중 멋부리기를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 구용하 역을 맡아 대세로 떠올랐다. 영화 대표작은 '늑대소년'이다.
두 사람은 대표작이 같다. KBS 2TV '태양의 후예'다. 2016년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했고 전 아시아를 휩쓸었다. 이 작품을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종영 1년 뒤인 2017년 10월 31일 결혼하면서 사랑까지 찾았던 두 사람. 그러나 이혼하게 됐다. 송중기는 이혼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처"라고 간접적으로 표현했고, 송혜교 측은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