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파이널 생방송 무대를 꾸밀 최종 네 팀이 뽑혔다. 애프터문과 피플 온 더 브릿지는 아쉽게 결선에서 탈락했다.
5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선 결선 2차전 무대를 펼쳤다. 지난 주 방송에서 결선 1차전을 했던 여섯 팀은 이날 결선 2차전에서도 기대 이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무대가 끝날 때 마다 기립 박수 치기 바빴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흠 잡을 무대는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탈락 팀은 나왔다. 결선 1,2차전 점수를 합산해 두 팀을 탈락시켰다. 애프터문과 피플 온 더 브릿지가 파이널을 목전에 두고 아쉽게 떨어졌다. 피플 온 더 브릿지에서 드럼을 맡았던 강경윤은 "이 프로그램 하기 전엔 미래가 불안했는데 ('슈퍼밴드'를 통해) 꿈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서 좋고 그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우는 "베이시스트 김형우로서 기프트라는 팀을 홀동했을 때 못 느꼈던 걸 ('슈퍼밴드'를 하면서) 느꼈다. 정말 많은 걸 배우고 간다. 음악적으로 성숙한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소감을 전했다. 보컬 이찬솔은 "이 프로그램 나갈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도움이 될까'라는 쓸모없는 고민을 했는데 여기와서 너무 좋은 친구를 만났고 너무 많이 음악적으로 성숙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애프터문도 이날 자작곡 무대로 호평을 받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이종훈은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고 '슈퍼밴드'가 달아준 날개 달고 힘차게 날아보겠다"고 했다. 디폴은 "'슈퍼밴드'에 꼭 나왔어야했다고 생각한다. 방구석에서 음악 작업을 하다가 여기 와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이상 방구석이 아닌 세상에 나가서 음악하는 디폴이 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케빈오는 "4년 전 한국으로 처음 이사오고 친구가 없어서 외로운 마음으로 나왔다. 몇 개월 동안 같이 고생하면서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무대에 있는 친구들, 무대에 없는 친구들의 음악 많이 사랑해달라"며 마무리 인사를 했다.
결선 1,2차전 최종 1위는 루시가 차지했다. 2위는 호피폴라, 3위는 퍼플레인, 4위는 모네가 했다. 톱4에 오른 네 팀은 12일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서 우승 팀을 뽑는 마지막 무대를 펼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