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는 지난 11일 열린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던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하루가 지난 12일 구단이 양의지의 상태를 전했다. 구단은 "지난 11일 경기 전 타격 훈련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이 발생했다"며 "11일 사직구장 인근 병원 검진 뒤, 12일 오전 재검진을 받았으며 내복사근에 경미한 혈종(출혈로 한 곳에 혈액이 괸 상태)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의지는 12일부로 재활군으로 합류했다. 구단은 "복귀까지는 약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NC 일원이 된 양의지는 시즌 내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타율 부문 1위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포수답게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4번 타자와 주전 포수를 동시에 맡으면서 체력 저하와 잔부상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플레이 도중 동료와 충돌하며 발목 통증도 있었다. 옆구리는 누적된 피로도 영향을 미친다.
3위까지 올라섰던 NC는 부상 선수가 많아지면서 6월 이후 하락세였다. 간신히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 순위인 5위를 지켰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승세를 탄 6위 KT와 게임 차가 2.5로 좁혀졌다. 마침 주말 3연전에서 두 팀이 맞대결을 하는 상황.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에 기둥이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