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모네의 김우성은 JTBC '슈퍼밴드'를 통해 많은 걸 얻었다. 우승팀 혜택이 부럽지 않다. '슈퍼밴드'에 더 로즈 밴드로 출연한 김우성은 팀에서 유일하게 경연에서 살아남아 밴드 모네라는 팀을 새롭게 꾸렸고, 최종 4위를 했다. 김우성은 매 라운드 마다 새로운 느낌의 무대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실력에 스타성까지 갖춰 방송 초반부터 이목을 끄는데도 성공했다. 그 덕에 난생 처음 광고도 찍었다. 경연을 진행하면서 성대 결절이 왔지만, 4명의 보컬로 구성된 5인조 모네를 만나면서 부족한 부분도 보완할 수 있었다. '슈퍼밴드'로 얻은 큰 사랑을 솔로 앨범으로 이어간다. 25일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처음 모네 팀이 정해졌을 때 어땠나.
"사실 다들 멘붕에 빠졌다. 보컬이 네 명이나 있고 확실한 악기 파트를 담당하는 사람은 자이로 형이랑 민재 말고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모네는 참 특이한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특정 악기를 담당하지 않아도 다들 악기를 조금씩 할 수 있어서 그걸 취합해 경연 무대 기획을 했다."
-모네는 자작곡을 계속 선보였다.
"새 라운드를 준비하는 시간이 2주였다. 2주가 너무 짧아서 각자 써온 곡을 들어보면서 곡을 완성해나갔다. 한 곡으로 준비한 게 아니라 경연 때마다 후보곡이 5곡 정도 있었다. 그걸 수정해나가고 곡을 선별하다보면 대부분 경연 전날 곡 작업이 완성됐다. 그래서 무대에서 헷갈릴까봐 대기실에서도 각자 귀에 이어폰을 끼고 무대 연습을 했다."
-'우잉' 무대 때 보여준 안무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하하하. (웃음) 사실 그 곡을 작업하면서 춤을 춘다는 것에 대해 편견이 많았다. 하지만 음악과 무대를 생각했을 때 춤이 더해진 게 더 좋았다.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고, 그 순간을 즐겼다. 방청객 반응이 좋아서 더 기분이 좋았다. 관객 반응이 좋았다는 건 곡의 의도와 구애라는 주제가 잘 전달됐다는 의미니깐.(웃음)"
-모네는 멤버들 모두 여유로워보였고, 1등에 연연하지 않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1등에 대한 욕심이 왜 없었겠나. 엄청 욕심이 있는데 없는 척 한 거다. 그걸 담은 노래가 파이널에서 선보인 'I don't care'인 것 같다. 경연을 준비하면서 우리끼는 '무조건 우승하자'라고 마음 먹었다. 밤에 잠도 안 자면서 무대를 준비한 이유도 우승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무대와 음악을 진짜 즐기면서 하다보니깐 욕심이 덜 표출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못 해서 아쉽다. '슈퍼밴드'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 바로 마지막에 4등을 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