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도국이 '60일, 지정생존자'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도국은 tvN 월화극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북한군 명해준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명해준은 북한 군부 최고 권력자 최서룡의 양아들로, 북한에서 캄보디아로 탈북한 용병. 그는 국회의사당 폭발 테러를 본인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한국 정부에 보낸 인물이다.
이에 대통령 권한 대행인 지진희(박무진)는 이도국(명해준)을 잡기 위해 캄보디아에 한국군 파병을 요청했지만, 캄보디아는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지진희는 주변 국가들과 캄보디아를 설득해 협조 승인을 받아냈다.
지진희의 명령을 받은 707 특수부대는 이도국이 은신처로 삼은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 도착했다. 궁지에 몰린 이도국은 아이 몸에 폭발물을 심어 인질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도국은 결국 한국 군에게 생포됐다.
이 장면에서 이도국의 깊이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그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대립 장면으로 명해준이라는 캐릭터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7화 예고편에서는 한국으로 송환된 이도국이 취조를 받기 시작하고, "어쩌면 테러 배후에 북한보다 더 큰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내레이션이 함께 흘러나와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도국이 연기하는 명해준이라는 캐릭터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