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대한 신뢰도, 연기에 대한 진심도, 그리고 팬들에 대한 애정도 한결같은 박서준이다. 17일 방송된 네이버 V LIVE '배우What수다'에서는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 개봉을 앞둔 배우 박서준이 게스트로 출격, 다양한 코너를 통해 '배우 박서준'의 타고난 매력을 한꺼풀 두꺼풀 벗겨 나갔다.
2년 전 여름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개봉 당시 '배우왓수다'를 찾았던 박서준은 꼬박 2년만에 다시 '배우왓수다'를 방문, 의미를 더했다. 박서준은 "풋풋했던 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준은 "'사자'가 개봉 전부터 57개국에 선판매 됐다"는 말에 "촬영할 때 17개국 선판매가 됐다고 들었는데, 최근 쇼케이스 할 때 57개국으로 들었다. 나도 놀랐다"며 "많은 분들이 봐 주시고,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건 정말 좋은 의미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경림은 "'사자'가 7월 31일에 개봉한다. 7과 31로 시간을 정해 보겠다"며 앞에 있는 종이를 언급하더니 "이 종이에 더하기, 빼기, 나누기가 있다. 나오는대로 초 수를 세서 홍보 시간을 드리겠다"고 선심을 썼다.
박서준이 뽑은 종이는 '더하기'였다. 홍보 타임으로 38초를 얻은 박서준은 "여러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신선한 시도를 많이 했다. 예고편만 봤을 땐 무서울 수 있지만 난 버디 무비라 생각한다. 감동이 있고 액션도 있고. 유쾌하고 강렬한 장면도 많이 있다.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 많이 찾아 주시고,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 꼭 찾아 주세요"라며 깔끔하게 홍보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에서 박서준은 프로 이종격투기 선수로 전작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흑화된 박서준을 계속 볼 수 있는 것이냐" 묻자 박서준은 "다크도 다크지만 아소 거친 느낌을 보여드릴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준의 넓은 인맥과 관련, 가로세로 퀴즈를 통해 '박서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첫 인물은 현재 군복무 중인 박형식이었다. 박서준은 "그러찮아도 어제 수료식을 했다고 연락이 왔다. 단체 체팅방 대화가 4300개 쌓여 있었다고 하더라"며 "나에게 박형식은 형제 같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실제 혈액형도 같다"고 깜짝 고백했다.
두번째 인물은 또 다른 형제 최우식. 두 사람은 각자 주연으로 나선 영화 '기생충'과 '사자'에 서로 특별출연하며 '연기 품앗이'를 뽐냈다. 박서준은 "우식이와 함께 한 작품에 출연한 것이 벌써 4번째 정도 된다. 쉽지 않은 일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직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사자' 속 최우식은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이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또 '사자'에서 함께 호흡 맞춘 우도환에 대해서는 "내가 만약 그 역할을 했다면 그렇게까지 소화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글로 보는 것과 실제 연기하고 영상으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데, 우도환의 연기를 보면서 '이건 내가 정말 흉내를 못 내겠구나' 생각했다. 너무 완벽하게 소화했고 잘했다"고 극찬했다. '팬바보'로 불리는 박서준인 만큼 팬사랑도 빼놓을 수는 없다. 박서준은 팬들이 직접 보내 준 사연을 읽으며 온갖 수식어에 쑥쓰러워 하면서도 흐뭇하게 미소짓는가 하면, 감동 받은 속내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한 팬은 "날 때부터 배우의 운명을 타고났을 것 같다"며 모태배우 박서준을 강조, 박서준의 출연작 속 명대사들을 한 줄 한 줄 써내려가며 "인생에 큰 영향력을 받았다"고 적어 감동을 더했다.
박서준은 "연기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게 되는 순간인 것 같다"며 "나 역시 '최고의 선택은 바로 너의 선택이야'라는 대사를 좋아한다. 인생이 항상 선택의 연속이더라. 심지어 '오늘 뭐 먹을까' 고민하는 것도 선택이다. '최고의 선택은 너의 선택이다'라는 대사는 '네 자신을 믿어라'라는 의미인 것 같아서 좋더라"고 진심을 표했다.
박서준은 하트가 100만, 200만 개를 돌파할 때마다 팬들을 향해 사랑의 하트를 날려 자주 볼 수 없는 깜찍한 매력을 엿보이게 했고, '사자'로 '사랑해, 자기들아'라는 화제의 2행시를 다시 언급해 지켜보는 팬들을 또 한번 박서준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