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전 대표 자산 41% 감소…엔터주 전반 급락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 주식자산이 933억원으로 작년 말의 1천585억원보다 652억원(41.1%)이나 줄었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식을 10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연예인 7명의 주식자산이 지난 19일 기준 총 5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7천157억원)보다 28.5%(2천37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YG 지분을 16.12% 보유한 최대 주주인 양현석 전 대표는 잇단 악재 속에 자산가치도 하락했다. YG 주가는 4만7천500원에서 2만7천800원으로 41.5% 떨어졌다.

연예인 주식부호 1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2천306억원에서 1천627억원으로 679억원(29.4%) 감소했다. 에스엠 지분을 보유한 배용준의 주식 평가 가치도 작년 말보다 143억원(29.7%) 감소한 33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용준은 지난해 키이스트 지분을 전량 에스엠에 넘겼다.

JYP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7.8% 가진 최대 주주 박진영 이사도 같은 기간 주식 자산이 1천930억원에서 1천333억원으로 569억원(29.9%)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버닝썬 게이트' 이후 업계의 부정적 이슈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실적 우려가 상반기 동안 이어졌고 최근 한일 양국의 갈등까지 커지면서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황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