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임수정(배타미) 이다희(차현) 전혜진(송가경)이 정부로부터 포털을 지켜냈고, 예수정(장희은)에게 복수했다.
임수정은 전혜진에게 이다희를 위해 함께해달라고 설득했다. 다음날 약속한 오전 9시 바로는 탑화면을 바꿨지만 유니콘은 그대로였다. 이다희는 전혜진을 믿었고, 계속해서 새로고침했다. 그리고 9시 3분, 유니콘의 탑화면도 바뀌었다. 이다희는 환희에 가득 차 소리 질렀다.
이어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은 기자들 앞에서 포털 윤리 강령을 읽었다. 이후 전혜진은 "이사 재직 시절 포털윤리강령을 어긴 적이 있다"며 자진사퇴했다. 이다희는 "유니콘은 선배 인생이었다. 전부였다"며 왜 사퇴했냐고 물었다. 전혜진은 "전부를 잃었는데 전부를 얻은 기분이다. 윤리강령을 낭독하며 그 자리까지 지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했잖아. 나도 너 한번은 구해주기로"라고 했고 이다희는 "선배 인생이 사라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승현(오진우)은 "축하할 일이 있다. 우리 드디어 이혼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전혜진은 "꼭 이혼해주겠다는 약속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돈 많은 백수 할만해. 정 할 거 없으면 나랑 연애나 하고. 결혼도 이혼도 해봤는데 연애는 안 해봤잖아"라고 말했다. 전혜진은 "못 할 것 같다"고 거절했다. 사라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지승현은 "어쩔 수 없네. 짝사랑해야겠네"라고 씁쓸하게 말하며 웃었다.
혼자 술을 마시던 임수정은 장기용과 행복했던 때를 떠올렸다. 전화했지만 장기용의 휴대전화는 꺼져있었다. 임수정은 "내가 안되겠다"는 음성 메시지를 녹음했다. 임수정은 장기용이 게임사업 때문에 회사에 들어온다는 걸 알고 기다렸다. 하지만 장기용이 아닌 탁우석(김선우)이 나왔다. 탁우석은 장기용이 호주에 갔다고 했다. "여행이 끝난 건지도 모른다. 모건이한텐 호주가 집이다"고 말했다. 3개월 뒤, 임수정과 이다희는 또 싸우고 있었다. 임수정은 이다희에게 유도를 배웠다. "취미라도 안 만들면 정신병 만들 것 같다"며 "사라져버린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용, 전혜진이었다. 임수정은 장기용이 어디 있는지 알아도 못 간다고 했다. 전혜진의 행선지는 불분명했다. 예수정만이 전혜진을 끈질기게 찾고 있었다.
이다희는 이재욱이 나온 영화를 17번째 봤다. 그런데 이재욱이 깜짝 나타났다. 이다희는 4일간 휴가를 냈다. "남친 휴가나왔다"며 임수정에게 자랑했다. 임수정은 장기용에게 전화했고 여전히 휴대전화는 꺼져있었다. 그런데 다시 해보니 신호가 갔고, 장기용의 전화가 걸려왔다. 장기용은 방금 막 공항에 도착했고, 때마침 임수정이 전화를 한 거였다.
장기용은 임수정의 회사까지 달려왔다. 임수정은 장기용의 진짜 생일을 축하해줬다. 임수정은 장기용의 물건을 버리지 못했고 "거기까지 이별이라며. 거기까진 못가겠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임수정은 "우리 아직 해결된 거 없다. 같은 이유로 싸우게 될지도 몰라. 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될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장기용은 "알아요. 그래도 가봐요"라며 재회를 알렸다.
청문회에는 예수정이 보낸 경호원이 쫙 깔렸다. 전혜진은 청문회장이 아닌 한 뉴스에 출연했다. '실검을 조작했다는 걸 인정하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전혜진은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고 답했다. 예수정의 압력에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했다고 폭로했고 증거를 인터넷에 모두 올렸다. 유서진(나인경)이 갖고 있었던 것으로, 탑 화면을 바꿀 때부터 시작된 계획이었다.
방송국을 나선 전혜진을 기다린 건 지승현의 우스운 스포츠카였다. 거기엔 임수정과 이다희가 타고 있었다. 이다희는 "형부가 하기로 했던 거 계속하고 있다더라"고 전했고 알아들은 전혜진은 살며시 웃었다. 세 사람은 자유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