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는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에서 또 한 번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섹시한데 귀엽고, 설렘 터지는 박력까지 빈틈없는 매력을 발산하면서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여진구 매직’을 펼쳤다.
◇고급스럽고 절제된 섹시미
여진구(구찬성)는 엘리트 호텔리어답게 시크하고 댄디한 분위기의 각 잡힌 수트 차림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비주얼을 과시한다. 흐트러짐 하나 없이 올곧은 자세와 진중한 눈빛 속에 반듯한 성품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특유의 묵직하고 깊이감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는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연약미’ 반전 매력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은 귀신을 너무나도 무서워하는 여진구의 호텔 델루나 적응기는 귀엽고 깜찍하기까지 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선글라스 귀신의 무시무시한 비주얼에 혼비백산하며 도망 다니는 모습은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또 귀신이 보일 때면 깜짝깜짝 놀라며 이지은(장만월) 뒤에 숨고 도움을 청하는 모습은 여진구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더욱 재미있고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귀신도, 시청자도 힐링시키는 다정함
괴기하게 느끼던 호텔 델루나가 귀신들에게 힐링을 선물한다는 것을 알게 된 여진구는 그동안 무서워하던 귀신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아픔을 위로하는 호텔 지배인으로 성장했다. 세상 그 무엇보다 따뜻하고 다정한 미소와 눈빛으로 귀신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데웠다. 특히 ‘선글라스 귀신’을 위해 난처한 일도 자처하고 “거대한 불행과 사소한 기쁨이 있을 때, 작더라도 기쁜 걸 찾아서 담고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건넨 칭찬의 말은 앞으로 그가 전해줄 또 다른 힐링과 감동을 기대하게 했다.
◇이지은 향한 박력 직진 멜로
‘호텔 델루나’에서는 멜로에서 빛나는 여진구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지은의 과거 꿈을 꾸며 시작된 여진구의 직진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어떻게든 호텔 델루나에서 도망치려 애쓰던 그가 마음을 바꿔 전한 “당신도, 이 호텔도 알고 싶어졌습니다”라는 돌직구 고백부터 이지은의 경고에도 “당신 옆에 불어있을 거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연약한 나를 지켜줘요, 당신이”라며 숨김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까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밀당 없이 이지은을 신경 쓰는 마음을 드러내며 과감하게 직진하는 모습은 여진구의 깊은 눈빛과 환한 웃음으로 완성됐다. 심장을 간지럽히는 섬세한 연기는 천년 고목에 싹을 틔우는 달콤함으로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