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이 '뭉쳐야 찬다' 신입 막내로 첫 등장했다. 괴물 막내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2m가 넘는 월등한 키와 파워를 앞세워 어쩌다FC의 공식 2호 골을 장식했다. 막내 덕분에 유니폼을 획득했다.
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배구선수 김요한이 새로운 막내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층 어려진 나이였다. 기존 막내 김동현보다도 4살 어린 30대 초반 선수의 등장에 형님들은 기대감을 표했다.
전설들의 호칭에 대해 고민했다. 허재는 "가장 큰 형인 이만기 형은 '할배'라고 불러야 하지 않냐"고 짓궂게 놀렸고 이에 질세라 안정환이 나서 "그럼 허재 형은 '작은 아버지'라고 불러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형님'으로 정리가 됐다.
괴물 막내는 손가락 하나만으로 생호두를 깔 정도의 만만치 않은 힘을 자랑했다. 젊음과 힘을 앞세워 형님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안정환 감독은 어쩌다FC 멤버들의 패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했다. 연습 우등생이 선발 출전권을 가질 수 있었다. 코너킥 상황이 주어졌을 때 어떠한 세트 플레이를 시도해야 하는지, 결정적인 골 기회가 왔을 때 골 결정력 등에 대한 훈련도 이어졌다.
기상청FC와의 대결에 들어갔다. 양준혁, 여홍철, 진종오, 이만기, 이봉주, 이형택, 김요한이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 김동현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이전보다 수비력이 탄탄해졌고 의도한 대로 코너킥 상황이 연출되자 안정환 감독에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오합지졸 상태가 아닌 무언가 합의된 움직임이 펼쳐지는 상황이 눈길을 끌었다.
김요한은 첫 투입에 첫 골을 터뜨렸다. 비록 8대 1로 팀이 패했지만 전반전 1대 2라는 상황까지 만들면서 활약했고, 불필요한 체력 소모도 줄이면서 보다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괴물 막내의 투입으로 좀 더 팀다운 팀을 꾸려나간 어쩌다FC. 1승의 꿈도 언젠가는 현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키웠다.